광명시, 광명-서울 민자도로 지하화 촉구
(광명=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광명시는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광명시 구간을 지하로 건설할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국토교통부와 사업 시행자인 ㈜서서울고속도로측에 보냈다고 27일 밝혔다.
또 고속도로 노선이 통과하는 마을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3월 초까지 주민 설명회를 개최할 것도 아울러 요구했다.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는 총연장 20.2㎞, 왕복 4∼6차로로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와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를 각각 남북에서 연결한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최근 광명시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고 지상으로 건설하는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는 고속도로 노선이 구름산과 도덕산을 관통할 경우 산림 훼손은 물론 광명시 동·서 지역을 양분, 생활권이 단절되고 도시환경을 파괴할 수 있다며 전 구간 지하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특히 시가 보금자리주택사업 해제지역에 추진 중인 첨단산업물류단지 조성계획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속도로가 지상으로 건설될 경우 광명시 미래도시 구상계획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다"며 "만약 지하화하지 않을 경우 해당 지역 주민들과 강력히 저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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