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6:00
■ 신임 靑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 파격 내정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이 파격적으로 임명됐다. 또 국정원장에는 이병호 전 안기부(현 국정원) 2차장이 발탁됐다. 청와대 홍보수석에는 김성우 현 대통령 사회문화특보가 기용됐다. 신설된 대통령 정무특보에는 주호영, 김재원,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임명됐다. 홍보특보에는 과거 민주당 쪽에 몸담았다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으로 옮겨온 김경재 전 의원이 추가 임명됐다.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단행한 이러한 인선내용을 발표했다.
■ 유승민 "국정원장 한 지 얼마 안된 분 간 것 조금 유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을 청와대 비서실장에, 현역 의원 3명을 정무특보에 각각 내정한 청와대 인사 개편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다. 유 원내대표는 청와대 인선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비서실장 내정에 대해 "국정원장 한 지 얼마 안 된 분이 가서 그 부분은 조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비서실장을 맡았으니 당·정·청 대화하는 데에, 박근혜 정부 성공에 역할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정무특보를 현역 의원 중에서 발탁한 데 대해서도 "사람을 떠나 현직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이고 정무특보는 대통령의 특별보좌역인데, 현직 국회의원이 정무특보가 되는 것에 대해 나는 문제의식이 있다"고 비판했다.
■ 野 "유례없이 잘못되고 숨막히는 회전문 인사"
새정치민주연합은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이 임명된 데 대해 "신(新)유신시대 선포", "국민 소통과 거리가 먼 회전문 인사", "사상 유례없는 잘못된 인사"라고 강력 비판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음지에서 일하는 정보기관 수장을 국정운영의 중심인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은 사상 유례없는 잘못된 인사"라며 "인사혁신을 통해 국정운영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 불통 인사이자 국민 소통과 거리가 먼 숨 막히는 회전문 인사"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병호 전 안기부(현 국정원) 2차장이 국정원장에 발탁된데 대해서도 "국정원 개혁을 바라는 국민 여망을 무시한 실망스러운 인사"라고 지적했다.
■ KB금융 사내이사에 윤종규·이홍…'회장 연임 우선권' 재논의
KB금융지주는 이사회를 열어 사외이사 최종 후보를 확정하고, 윤종규 회장 겸 국민은행장과 이홍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새 사외이사는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박재하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부소장, 최운열 서강대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 김유니스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이병남 LG인화원 원장,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 등 7명이다. KB금융지주는 "금융업, 회계, 재무, 법률·규제, 리스크 관리, 인사·IT 등 분야별 전문가들을 영입했다"며 "주주가 추천한 17명의 사외이사 후보 중 3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해 이사회의 주주 대표성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 사흘 새 8명이 총탄에 희생…허술한 관리 '도마 위'
세종시에서 엽총 살해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만에 화성시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정부 차원의 총기관리 대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오늘 오전 9시 30분께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2층 단독주택에서 전모(75)씨가 형(86)과 형수(84), 남양파출소장 이모 경감 등 3명을 엽총으로 쏴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었다. 전씨는 범행 1시간 10분 전인 오전 8시 20분에서 800여m 떨어진 남양파출소에서 수렵용 엽총(12구경 이탈리아제)을 출고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 10분 원주 문막파출소에서 총기를 출고한 뒤 그날 오후 3시 50분 남양파출소에 입고한 상태였다. 불과 이틀 전인 25일 세종시에서 전 동거녀 가족 등 3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강모(50) 씨도 범행에 엽총을 사용했다.
■ 총기 피습에 노출된 일선 경찰…방탄복 지급 안돼
파출소나 지구대에 방탄복이 보급돼 있지 않아 일선 경찰관이 총기 피습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화성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장 이강석 경감(소장)이 피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당시 이모 순경과 2인 1조로 현장에 먼저 도착한 이 경감은 현관문을 열려고 하자 피의자가 1차로 총을 쐈고, 뒤로 물러난 이 경감이 재차 현관문을 살짝 연후 대화를 시도하려다 총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범인체포·연행 관련 행동요령에 따르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상황에 따라 권총, 경찰봉, 수갑, 방검복, 전자충격기 등 필요한 장구를 사전에 준비하게 돼 있다.
■ 명예회복 염원 국군포로 아들 자살…"국방부 사과해야"
국군포로 가족들의 명예회복을 요구하며 1년 넘게 시위를 벌여온 6·25국군포로가족회 소속 회원이 최근 국방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어 단체가 반발하고 있다.6·25국군포로가족회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인을 죽음으로 몰고 간 국방부 군비통제 관계자는 책임지고 고인과 가족회 회원들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가족회는 6·25 전쟁 당시 북한에 억류된 국군포로의 자손들로 북한에서 하층계급으로 분류돼 차별받다가 탈북한 이들이다.
■ 시진핑 "엄격한 군관리"…군 통제력 강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인민해방군을 법에 따라 엄격하게 통제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는 시진핑 주석의 비준을 받아 최근 새로운 정세하의 의법치군(依法治軍·법에 따른 군 관리)과 종엄치군(從嚴治軍·엄격한 군관리)에 관한 결정을 내렸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군 통수권자인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고 있다. 중앙군사위는 결정에서 "시 주석은 당의 지휘를 따르고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강군 건설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의법치군'과 '종엄치군'은 강군의 기초라고 강조했다"면서 "군대의 현대화, 정보화가 되면 될수록 법치화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최다골 향해 달리는 손흥민·기성용 '주말이 즐겁다'
2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또 한 번 유럽의 태극전사들이 고국의 팬들에게 행복한 골 소식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는 해외파 태극전사는 단연 '손날두' 손흥민(레버쿠젠)과 '기라드' 기성용(스완지시티)이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14호골을 작성했고,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한계를 넘어 공격 성향을 과시하며 시즌 5호골을 꽂았다. 손흥민이 활약하는 레버쿠젠은 28일 오후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와 홈경기를 치른다. '맨유 킬러'라는 별명을 얻은 기성용은 한국시간으로 3월 1일 0시 번리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 코스피, 숨 고르기…코스닥, 6년8개월 새 최고치
최근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탔던 코스피는 1,980대로 떨어지며 숨 고르기를 했고, 코스닥지수는 6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8포인트(0.37%) 내린 1,985.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32포인트(0.02%) 내린 1,992.76으로 출발했지만, 기관의 거센 매도와 전날보다 약해진 외국인 순매수세 때문에 1,980대로 내려왔다. 증시 전문가들은 내달부터 유로존 양적완화가 시작되는 만큼 외국인의 수급상황이 당분간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코스피가 조정을 받더라도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8포인트(1.21%) 오른 624.56으로 거래를 마쳐 2008년 6월 11일(종가 628.67)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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