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월 소비자물가 0.7%↓…하락폭 더 커져

편집부 / 2015-02-26 23:07:43
3개월 연속 하락, 전년대비 물가도 6년여만에 첫 하락 반전

미국 1월 소비자물가 0.7%↓…하락폭 더 커져

3개월 연속 하락, 전년대비 물가도 6년여만에 첫 하락 반전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의 소비자물가 하락폭이 더 커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7% 하락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CPI 변동치인 0.4%는 물론이고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지난달 하락폭 예상치는 약 0.6%였다.

미국의 CPI는 지난 11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발표 시점까지의 1년간 CPI 또한 지난달에 0.1% 하락했다.

전년 대비 CPI가 하락한 일은 2009년 10월 이후 6년여 만에 처음이다.

가격 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해 산출하는 근원 CPI는 지난달 0.2% 상승했다. 근원 CPI는 전체 CPI와 달리 지난 6개월간 0.1~0.2%의 상승폭을 유지해 왔다.

지난달 CPI 하락폭 확대의 가장 큰 요인은 유가였다.

노동부 발표에서 지난달의 에너지가격지수는 한 달 전보다 9.7%, 휘발유가격지수는 18.7% 각각 떨어졌다.

자동차 서비스업체 AAA가 집계하는 일반등급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23일까지 28일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상반기보다 30% 이상 낮은 가격인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의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1.3%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 2%와 거리가 있었던 점을 거론하며, 당초 오는 6월이 유력했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더 모호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지난 24일부터 이틀동안 의회 청문회에 출석했을 때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단기적으로는 물가 상승이 더 둔화되겠지만 중기적으로는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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