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빈곤 아동에게도 입양 한인이 영어 교육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SH공사 중부주거복지단, 원어민 교사 파견 MOU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외국에 입양된 한인들이 고국을 찾아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사업이 확대된다.
사단법인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InKAS·회장 정애리)와 SH공사 중부주거복지단(단장 조래섭)은 24일 서울 상암·은평·성동 지역의 임대아파트에 사는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국외 입양 한인을 원어민 교사로 파견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3개 지역을 6개 센터로 구분해 주 2회씩 국내에 체류하는 국외 입양 한인을 원어민 교사로 파견해 아동들에게 영어 교육을 실시한다.
정애리 회장은 "국내 체류 국외 입양 한인을 통한 저소득층 아동의 영어 교육 지원프로그램이 그동안 지역아동센터 위주로 진행돼왔으나 이번에 임대아파트 지역까지 확대돼 입양 한인들에게 좋은 헌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래섭 단장은 "임대아파트 지역 아동들의 영어 실력 향상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더 많은 지역의 아동에게도 원어민 교사 교육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InKAS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InKAS는 2013년부터 국내 체류 중인 국외 입양인의 자립 기반 마련과 아동들의 영어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한 언어지원센터 운영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서울·경기·인천·부산 등 24개 센터에 12명의 국외 입양인 교사를 파견해 영어 학습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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