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점포망 우정저축은행, 내년 상장 전망

편집부 / 2015-02-26 10:50:50

중국 최대 점포망 우정저축은행, 내년 상장 전망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 최대의 점포망을 갖춘 중국우정(郵政)저축은행(PSBC)이 내년 증시에 상장될 전망이다.

26일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최근 우정저축은행이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주식을 매수할 잠재적인 투자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우정저축은행은 홍콩과 상하이(上海) 증시에 동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조달하려는 자금 규모는 100억~2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매체들은 우정저축은행이 자금 조달 목표 최대치를 달성할 경우, 지난해 9월 알리바바가 뉴욕 증시 상장에서 기록한 사상 최대 규모인 250억 달러와 맞먹게 된다며 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알리바바 계열 금융사인 '마이금융'(마<蚊에서 文대신 馬>蟻金融)을 비롯해 미국과 아시아의 사모펀드,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의 은행 등을 유력한 잠재적 투자자로 꼽았다.

알리바바는 마이금융을 통해 소액 금융서비스를 하고 있고 온라인 구매를 농촌지역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 있어 우정저축은행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상장에 관여하는 중국의 투자펀드 고위 관계자는 "우정저축은행은 예금 유치 능력이 거대한 반면 대출 규모는 크지 않아 투자 위험이 작다"며 "투자자들이 이런 장점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우정저축은행은 국가우정국과 중국우정공사가 해오던 금융업무를 승계해 2007년 3월에 상업은행으로 설립됐다. 전국 도시는 물론 농촌지역에 두루 점포를 개설해 중국 최대 규모인 4만 개가량의 점포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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