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제전람회 활성화…대외경협 확대

편집부 / 2015-02-26 10:31:24
△ 작년 9월 열린 평양 가을철 국제상품전람회. <<자료사진>>

북한, 국제전람회 활성화…대외경협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이 대외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올해 외국 기업들이 참가하는 전람회를 예년보다 훨씬 다채롭게 개최하고 규모도 키울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6일 "조선국제전람사는 정례적인 전람회 이외에 부문별 전람회를 다른 나라와 공동으로 개최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평양발로 보도했다.

조선국제전람사는 북한의 국제상품전람회 조직과 진행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외국 기업과 수출입 계약을 체결하기도 한다.

조선신보는 "올해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중국새기술제품전람회, 11월 2일부터 5일까지 도이칠란드(독일)공업전람회가 평양에서 개최된다"고 소개했다.

중국새기술제품전람회와 도이칠란드공업전람회는 과거에는 없던 행사다. 북한이 국가별, 부문별로 특화된 다양한 전람회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북한은 기존 국제전람회 장소인 평양 3대혁명전시관과 인접하는 10만㎡ 부지에 새로운 국제전람회장을 지어 행사를 수시로 개최할 것이라고 조선신보는 설명했다.

신문은 "전람회장의 건설과 운영에서는 해외투자의 유치와 외국기업과의 합영(공동 투자·경영)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대표적인 국제전람회인 평양 봄철·가을철 국제상품전람회 일정도 잡혔다.

조선신보는 올해 봄철 국제상품전람회는 5월 11∼14일, 가을철 국제상품전람회는 9월 21∼24일 열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전람회를 통한 경제교류, 투자유치에서 최근 시기 조선측이 관심하는 분야의 하나가 태양열, 풍력, 지열 등의 재생에너지"라고 강조했다.

조선국제전람사의 김일혁 부원은 "제약 분야에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 제약업체가 북한의 고려약(한약)을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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