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정월 대보름 행사 '풍성'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다음 달 5일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서울 자치구들이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내달 1일 오목교 아래 안양천 둔치에서 달집태우기, 윷놀이, 강강술래 등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연다.
오목교 축제는 1999년 서울 최초로 도심 한가운데에서 정월 대보름 전통놀이를 재현하면서 시작돼 올해로 17회를 맞았으며 매년 3천여명의 주민이 참여한다.
올해도 행사장 곳곳에서 지신밟기, 달집에 소원 달기, 연날리기, 노래자랑과 축하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사의 백미인 달집태우기는 오후 7시에 한다. 달집태우기는 나뭇가지와 짚더미를 불로 태우는 것으로,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의 풍속이다.
구는 안양천 옆에서 높이 10m의 대형 달집을 태울 예정이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정월 대보름 당일 오후 시흥5동 은행나무 앞에서 천년 은행나무 당고사와 마을잔치를 연다.
주민들은 수령이 1천년 된 은행나무 앞에서 마을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행사인 당고사를 지내고 안양천으로 자리를 옮겨 달집태우기를 한다.
대보름 잔치에 앞서 이달 28일에는 시흥5동 은행공원에서 금줄 만들기 새끼 꼬기 대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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