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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래든턴<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2015.2.26 cany9900@yna.co.kr |
전 LG 투수 리즈 "한국 야구서 많이 배웠다"
"강정호는 빅리그서 뛰기에 충분한 선수"
(브래든턴<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우완 투수 레다메스 리즈(32)는 "한국에서 야구를 많이 배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리즈는 지난해 말 피츠버그와 1년간 약 100만 달러에 계약해 올해 '한국산 거포' 강정호(28)와 한솥밥을 먹는다.
2007∼2009년 빅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뛴 리즈는 한국에서 야구 실력이 늘어 6년 만에 빅리그 복귀라는 꿈을 이뤘다.
25일(현지시간)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인 미국 플로리다 주 브래든턴의 파이리트 시티에서 만난 리즈는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LG에서 좋은 선수들과 많은 추억을 남겼다"며 "2013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기억을 포함해 너무나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국에서의 나날을 되짚었다.
LG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메이저리그 복귀로 방향을 튼 리즈는 "한국에서 3년을 뛰면서 내 투구를 유지하는 방법과 강인한 정신력을 배웠다"면서 빅리그 복귀를 가능케 해준 LG와 한국 야구에 감사를 표했다.
리즈는 시속 160㎞가 넘는 불 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한국에서 26승 38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을 남겼다.
비록 야구의 수준 차는 존재하나 메이저리그에서 3년간 올린 통산 성적이 6승 8패에 평균자책점 7.50인 점을 볼 때 한국을 거치면서 꾸준한 성적을 내는 투수로 한 단계 성장한 셈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뒤지지 않는 빠른 볼이 일품인 리즈는 "구속을 더 올리기보다 스트라이크를 더 많이 꽂도록 집중하겠다"면서 "보직은 알 수 없지만, 선발과 중간 모두 뛸 수 있도록 정신력을 키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훈련해 온 리즈는 올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자 일찌감치 스프링캠프에 입소했고 전날 불펜에서 37개를 던지고 실전 등판을 준비했다.
그는 한국에서 자주 상대한 강정호에 대해 "재능이 많은 선수로 이미 빅리그 경기에 나설 만큼 준비를 잘하고 온 것 같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리즈를 중간 계투로 테스트하겠다고 밝혔으나 리즈는 팀 상황에 따라 5선발 경쟁에 합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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