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박인비 "좋은 성적 낸 태국 대회라 편안"

편집부 / 2015-02-25 17:29:09


< LPGA> 박인비 "좋은 성적 낸 태국 대회라 편안"



(촌부리<태국>=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26일 막을 올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 대회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인비는 25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2013년에 우승, 2014년에 준우승한 대회라 마음이 편안하다"며 "태국은 사람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좋아 찾고 싶은 나라"라고 말했다.

2013년 이 대회는 박인비에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시발점이 됐었다.

당시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 17번 홀까지 선두였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2타 뒤진 가운데 먼저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쭈타누깐이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로 보내면서 역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공이 잔디와 모래의 경계에 단단히 틀어박혀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쭈타누깐은 결국 여섯 번째 샷으로 공을 홀 1.5m 거리에 붙였다.

이것을 넣어야 박인비와 연장전에 들어갈 수 있었던 쭈타누깐이 더블보기 퍼트에도 실패하며 박인비가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박인비는 그해 메이저 3승을 거두며 세계 여자 골프계를 평정했다.

박인비는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 롱게임은 비교적 잘 됐지만 쇼트 게임에 문제가 있었다"며 "이 점에서 더 좋아져야 한다"고 이번 대회를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퍼트에 강점이 있는 그는 이번 시즌 2개 대회에 출전해 평균 퍼트 수 29.88개로 36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에는 29.08개로 7위, 2013년에는 29.05개로 5위였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코스 상태가 매우 좋다"며 "한국 선수들이 올해도 강세를 보이는데 한편으로는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질투가 살짝 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시즌 개막전인 1월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랐으나 지난주 호주오픈에서 공동 21위를 기록한 유소연은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가족 등 지인들이 함께할 수 있고 음식도 잘 맞아 아무래도 유리한 편"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26일 개막하는 이 대회에서 박인비는 재미동포 미셸 위(26·나이키골프), 폰아농 펫람(태국)과 한 조로 1라운드를 치르고 유소연은 펑산산(중국), 렉시 톰프슨(미국)과 같은 조에 묶였다.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김효주(20·롯데)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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