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 상품 품질관리 체계 속속 강화(종합)
이마트, 자체 상품안전센터 개장…롯데마트,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대형마트 업계가 식품 등 판매상품의 품질관리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마트는 25일 식품 품질관리를 전담하는 상품안전센터를 열고 입점 식품의 품질검사와 식중독을 비롯한 고위험 상품 관리 등 검사체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그간 매장에서 파는 식품의 품질검사는 신세계백화점 상품과학연구소와 외부 기관이 공동으로 했는데, 앞으로는 상품안전센터를 통해 공인기관 수준의 품질검사 능력을 확보하고 문제가 생길 경우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상품과학연구소와 외부 기관을 통해 진행한 품질검사에 약 20억원(6천200건)이 들어간 점을 고려하면 센터 개설로 비용을 줄이고 품질검사 규모도 기존의 1.5배(연 8천800건) 수준으로 늘릴 수 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는 또 식품 품질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고객서비스본부 산하 품질관리팀을 '품질안전팀'으로 바꾸고 품질관리파트와 상품안전센터파트로 확대·개편했다.
상품안전센터는 센터장과 전문검사인력 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가품질 검사기관과 기업 연구소 등에서 경력을 쌓은 외부인력을 영입했다.
기존 신세계백화점 상품과학연구소 내 검사시설과 장비도 확충했다.
이경택 이마트 품질안전팀장은 "앞으로 식품뿐 아니라 비식품으로도 품질관리 영역을 확대해 무결점 상품관리 시스템과 운영체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1998년 1호점 개장 당시부터 롯데그룹 산하 안전센터를 통해 품질·안전 관리를 시행해왔다.
지난해 6월부터는 매장 내 품질관리 전담 인원(QSV) 가운데 권역별로 우수 직원을 뽑아 20여명의 품질관리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각 점포 QSV에게 현장점검과 위생법규 관리 방법을 교육하고, 미흡한 점포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올해부터는 QSV의 현장점검 업무를 한층 강화해 하루 2번 매장 진열 상품의 선도를 점검하도록 했다.
서정욱 롯데마트 고객만족팀장은 "최근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품질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보다 철저한 관리로 고객에게 더 안전하고 우수한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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