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황우여 장관, 열차 강의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5일 오전 서울역에서 신창으로 출발하는 '누리로' 열차 안에서 순천향대학교 신입생 및 학부모 120명을 상대로 강의를 하고 있다. 이날 강의에서 황 장관은 ‘우리시대 교육 이야기’를 주제로 신입생들의 미래설계에 대한 동기부여와 대학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
황우여 열차특강…"대학생 일자리 걱정없게 해야"
순천향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열차에서 대학교 새내기들을 만나는 이색 강의에 나섰다.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출발해 충남 신창역까지 가는 누리로 열차에서 진행된 순천향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통해서다.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는 강의실의 열기는 뜨거웠다.
학교, 교육부 청사가 아닌 열차에서 마이크를 잡은 황 부총리는 교육정책을 힘껏 소개했고 학생과 학부모 100여명은 경청했다.
황 부총리는 특강에서 직업 교육의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이 대졸 신입사원을 재교육시키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그동안 교육은 우리 사회에서 어떤 학생, 어떤 사람들을 요구하느냐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이나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 일자리를 걱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것이 성공하면 선진국처럼 취업률이 80%, 90%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직업에 대해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소질과 적성을 구현해내는 꽃"이라고 표현한 뒤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직업의 방향을 찾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부총리는 또 "대한민국에서 태어나는 어린이들의 출발선은 항상 평등하고 동등해야 한다"며 유보통합(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 정책을 통해 이 목표를 적극적으로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남 아산시 소재의 순천향대는 2002년부터 학기 중에 서울 등 수도권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열차강의를 개설해왔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명사를 초청해 열차강의 행사를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