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여성 사형수 70년만에 첫 형집행

편집부 / 2015-02-24 16:38:00

미국 조지아주, 여성 사형수 70년만에 첫 형집행



(서울=연합뉴스) 홍성완 기자 = 미국 조지아주에서 70년만에 처음으로 여성에 대한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다.

CNN은 24일 내연남을 교사해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1997년 유죄 판결을 받은 켈리 기센다너(47)가 25일(현지시간) 독극물 주입 방식으로 사형에 처해진다고 보도했다.

법정 증언 등에 따르면 그녀는 내연남이 이혼을 요구하자 남편이 이혼후에도 자신을 괴롭힐 것을 우려해 남편을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수개월간 살인을 공모한 후 내연남을 집으로 끌어들여 호신용 방망이와 사냥 칼을 쥐어주고 자신은 친구들과 춤추러 갔다.

내연남은 밤늦게 귀가한 남편을 칼로 위협해 차에 태우고 숲속으로 끌고가 강도를 당한것 처럼 보이려고 시계와 지갑을 빼앗은후 살해했다.

기센다너는 완전범죄를 위해 내연남과 함께 남편의 차를 불태웠으며 범행후 현지 TV에 출연해 남편의 행방을 찾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오리무중에 싸였던 범행 전모는 경찰의 수사로 그녀와 내연남과의 관계가 밝혀지고 남편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결국 내연남이 범행을 자백함으로써 그녀는 쇠고랑을 찼다.

내연남은 범행을 자백한 점이 참작되어 25년형을 선고받고 워싱턴주에서 복역중이다.

기센다너는 사형집행을 앞두고 푸짐한 마지막 식사를 주문했다.

치즈를 넣은 버거킹 와퍼 2개, 감자튀김, 팝콘, 옥수수빵, 버터밀크와 각종 채소, 치즈, 삶은 달걀을 넣은 샐러드,레몬 음료와 함께 후식으로 체리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요청했다.

조지아주에서 여성 사형수에 대한 형이 집행되는 것은 1945년 흑인여성 레나 베이커 이후 처음이다.

미국 사형정보센터에 따르면 1977년 이후 미국에서 사형에 처해진 여성은 15명뿐이라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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