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맞서 독도 관련 인터넷 홍보 보완해야"

편집부 / 2015-02-24 15:36:54
박지영 KMI 전문연구원, 양국 지자체의 사이버 홍보 비교분석

"日 맞서 독도 관련 인터넷 홍보 보완해야"

박지영 KMI 전문연구원, 양국 지자체의 사이버 홍보 비교분석



(경산=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응하려면 현재 경북도와 울릉군이 인터넷으로 하는 사이버 홍보에 대한 많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지영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전문연구원은 24일 독도와 관련된 한일 양국의 지방자치단체가 가동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4개를 분석해 이같이 지적했다.

박 전문연구원은 경북도와 울릉군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와 일본의 시마네현과 오키노시마초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게재한 홈페이지를 비교·분석했다.

그의 분석에서는 '대외 홍보의 유용성'과 '영유권 주장의 명확성', '관련 자료 제공여부' 등 대부분 분야에서 시마네현 사이트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도가 운영하는 사이트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외홍보의 유용성 등의 분야에서는 뛰어나지만, 영유권 주장의 명확성 등은 일본측 사이트에 비해 뒤처져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독도문제에 대한 공식 대응기관이 외교부인 관계로 경북도는 시마네현 수준의 공격성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시마네현과 오키노시마초의 홈페이지는 반드시 중앙 정부의 관련기관과 링크가 되도록 돼 있지만 경북도와 울릉군의 독도관련 홈페이지는 외교부 링크가 게시되지 않아 독도와 관련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일체성을 확보하려면 수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밖에도 경북도는 홈페이지에서 상당히 많은 자료를 제공하지만, 웹에서 열람만 할 수 있고 다운로드가 되지 않아 자료의 원문과 탈초문을 학문적인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시마네현과 비교됐다.

박 전문연구원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응을 하기 위해 경북도는 다소 부족한 상태인 자료 제공 정도를 보완하고, 울릉군은 독도 영유권에 대한 우리 입장을 명확하게 주장할 수 있는 콘텐츠를 늘릴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연구 결과를 오는 25일 영남대에서 '한일 양국 독도 홍보사이트의 현황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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