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존주택 판매 다시 500만채 하회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의 지난 1월 기존주택 거래가 연간 환산 기준 482만 채로 한 달 전보다 4.9% 감소했다고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면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 범위의 하한선인 약 485만 채보다도 적은 값이다.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량은 지난해 10월까지 5개월간 500만 채 이상을 유지했다가 같은해 11월에는 492만 채로 감소했다가 12월에는 507만 채로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의 꾸준한 상승과 공급 감소가 맞물리면서 수요가 위축됐고 결국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판매된 기존주택 가격의 중간값은 19만9천600 달러(약 2억2천만원)로 작년 같은 달보다 6.2% 상승하며 35개월 연속 전년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NAR의 로런스 윤 선임연구원은 "1월의 주택 판매량은 다른 달에 비해 변동폭이 큰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달 판매량 통계는 다소 실망스럽다"며 "상승하는 노동자 임금 가운데 구매력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얼마나 될지가 주택시장 경기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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