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노후 원전 원자로 균열 심각

편집부 / 2015-02-23 18:51:39
둘 3호기 티앙주 2호기 흠집·균열 1만3천개

벨기에 노후 원전 원자로 균열 심각

둘 3호기 티앙주 2호기 흠집·균열 1만3천개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벨기에 원자력발전소의 노후 원자로 용기의 균열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벨기에 공영 VRT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균열 현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둘 3호기 및 티앙주 2호기 원자로 압력 용기의 흠집과 균열 부분이 1만3천개나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전 조사에서는 약 8천개의 균열이 발견됐으나 최신 장비를 동원한 정밀 조사에서 균열 부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티앙주 원자로에서는 최대 61.8㎜ 크기의 흠집이 발견됐으며 둘 원자로에서는 무려 90.6㎜의 균열이 측정됐다.

또한 일부 균열과 흠집들은 가까이 붙어 있어 하나의 균열처럼 보이기도 했다고 환경단체 등 원자로 조사 관계자들이 전했다.

원전 운영사인 일렉트라벨은 균열 부분이 증가하거나 흠집이 커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왔으나 이번 조사에서 균열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벨기에 및 독일의 환경단체들이 지적했다.

벨기에 원전 감독 당국과 일렉트라벨, 그리고 환경단체 들은 이들 두 개 원자로의 재가동 여부를 논의해 왔으나 이번에 더 많은 균열이 확인됨에 따라 재가동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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