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 대변하며 미국 MD체제 비난

편집부 / 2015-02-23 11:28:15
△ 러시아 곳곳 둘러보는 최룡해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활동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의 특사의 러시아연방 방문과 관련한 보도'에서 최 비서가 러시아 극동 지방에서 러시아 동부군 5군 지휘부와 태평양함대 군사역사박물관 등 군사 관련 시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2014.11.25 photo@yna.co.kr

북한, 러시아 대변하며 미국 MD체제 비난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북한은 23일 러시아를 대변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제2의 냉전을 불러오는 미사일 경쟁'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구축 책동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벌어진 반러시아 제재에 편승해 광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시도하며 안정을 파괴하고 있고 러시아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핵 무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저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나라를 제압하는 실용적인 수단 중 하나로 미사일방어체계를 보고 있다"며 미국의 사드 배치 목표는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압박해 다시 일어서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미국의 사드 배치 시도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하고 그들의 입장까지 대변했지만 함께 사드 영향권에 놓인 중국의 입장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북한은 올해 김정은과 외국 국가수반과의 연하장 교류 소식을 전하며 예년과 달리 중국보다 러시아를 앞서 호명하는 등 중국과 거리를 두는 반면 러시아와의 친선은 유독 부각하고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