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LA 전지훈련에 한인사회 '야구붐' 확산

편집부 / 2015-02-23 06:18:38
친선경기 찾는 한인 발걸음 늘어…지역경제에도 기여


NC 다이노스 LA 전지훈련에 한인사회 '야구붐' 확산

친선경기 찾는 한인 발걸음 늘어…지역경제에도 기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사회에서 한국 프로야구팀 NC 다이노스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NC는 애리조나 주 투손에서 진행한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17일(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2일까지 LA 인근 캄튼 지역에서 2차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팀의 LA 전지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NC는 17일 롱비치 캘리포니아주립대(CSU 롱비치대를 시작으로 18일 어바인 캘리포니아대(UC 어바인), CSU 플러튼(23일), CSU LA(24일), LA 캘리포니아대(UCLA) 야구팀과 모두 5차례 친선경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18일 UC 어바인과의 친선경기에서는 현지 야구팬 1천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 중 절반가량은 한인 교포들이 채웠다고 NC 측은 전했다.

NC의 김종문 홍보팀장은 "한국 프로팀이 LA 인근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차린 것은 NC가 처음"이라며 "한인 야구팬들이 친선경기에 많이 참석하고 있으며 문의전화도 많이 온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학야구 시즌이 이달 초부터 시작해 현지 야구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면서 "UC 어바인과의 친선경기에서는 1천여 명이 관람했는데, 이는 평소 미국 대학야구 경기 관람 수와 비슷한 규모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LA와 어바인, 플러튼 등 한인 밀집지역에서는 NC를 응원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축구의 '붉은 악마'처럼 한국 야구팀을 응원하는 '파란 도깨비' 응원단이 뭉치고 있다는 것이다.

'파란 도깨비'는 2009년 LA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조직돼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회 당시 한국 대표팀을 조직적으로 응원했다. 23일 CSU 플러튼대와의 친선경기에서는 파란 도깨비 응원단 5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NC의 전지훈련은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보탬이 되고 있다. NC의 LA 스프링캠프에는 선수 48명을 포함해 80명이 참여했다. NC의 전지훈련 예산만 18만 달러(약 2억 원)에 이른다.

선수와 코치진들이 보름간 머물면서 쓰는 돈까지 합치면 이를 훨씬 웃돈다. 실제로 훈련이 없는 휴식 일에는 선수들에게 50달러씩 경비를 준다. 선수들도 쇼핑을 위해 LA 한인타운을 찾고 있다.

NC는 아울러 선수단의 식사와 이동버스, 구단 직원들이 타는 렌터카 등을 모두 한인업체와 계약했다.

김 팀장은 "이왕이면 한인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한인업체들과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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