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어려움 겪던 40대 남성 숨진 지 수일만에 발견

편집부 / 2015-02-22 19:03:24

생활 어려움 겪던 40대 남성 숨진 지 수일만에 발견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며 홀로 살던 40대 남성이 숨진 지 수일만에 발견됐다.

22일 오후 1시 8분께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2층짜리 단독주택 1층에 세들어 살던 A(40)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시신은 엎어진 채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다.

방 창문 틈새는 모두 테이프로 밀봉돼 있었고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남아 있었다.

작년 8월부터 보증금 없이 한 달에 45만원씩 내고 살던 A씨는 약 5년 전부터 일정한 직업이 없고 수입도 변변치 않아 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집주인 B(78)씨는 "올해 들어 집세를 제때 내지 못했다"며 "연휴 내내 방에 불이 계속 꺼져 있어 외출한 것으로 생각했다가 문자 답장이 없고 전화도 받지 않아 방에 찾아갔더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주택 바로 앞에 있는 폐쇄회로(CC)TV에 A씨의 모습이 지난 13일을 끝으로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사망 시점이 그때 쯤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고 유가족이 원하지 않아 부검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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