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구제역 확진판정 농장 돼지 살처분 (진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진천군이 4일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의 돼지 1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이 농장은 돼지 1만5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 3일 돼지 30여 마리에 수포, 기립불능 증상이 있다는 신고를 했다. 2014.12.4 bwy@yna.co.kr |
구제역 첫 발생 진천농장, 두달 넘도록 바이러스 '여전'
11일 검사서 또 양성 판정…이동제한 해제 안돼 '민폐'
(진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 두 달이 넘도록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축산위생연구소가 진천의 A 농장에 대해 정밀 환경위생검사를 벌인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내렸다.
A 농장은 지난해 12월 3일 충북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 1만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현재 5천여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구제역이 발생한 지 2개월이 넘도록 A 농장에 바이러스가 소멸되지 않고 계속 존재한다는 의미다.
환경위생검사는 살처분을 마친 지 21일이 지난 농장의 신청을 받아 분변, 사료통 등 축사 전체를 정밀 조사하는 것이다. 바이러스 음성 판정이 내려지면 이동제한이 해제된다.
A 농장은 이번 검사에서 44개 축사 가운데 1개 축사가 이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0일에도 검사를 했으나 4개 축사에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A 농장 반경 3㎞에 대한 이동제한이 풀리지 않고 있다.
진천군 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다른 농장 11곳은 모두 이 검사를 통과했다. 결국, A 농장 인근만 이동제한 지역으로 남게 됐다.
도내에서 구제역에 감염된 농장은 모두 33곳으로 이날 현재까지 19곳은 환경위생검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A 농장을 포함해 괴산 2곳, 음성 1곳, 청주 1곳 등 5곳은 환경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농장은 아직 이 검사를 신청하지 않았다.
진천군 관계자는 "진천에서는 A 농장 인근만 이동제한 지역으로 남아있다"며 "추가 소독과 방역활동을 펼쳐 다음 달 초 환경위생검사를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