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세월호 피해학생 독서교육 프로그램
(안산=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도교육청 안산회복지원단은 세월호 사고 직·간접적 피해를 당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교육 프로그램인 '책공감(Bookport)'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책공감 프로젝트는 희망하는 학생과 교원을 1대 1로 연결해 주는 사업으로, 결연관계를 맺은 교원은 학생의 관심사에 맞는 책을 골라 학생에게 전해주게 된다.
책에는 도서선정 이유와 격려 내용을 적은 손 편지도 함께 담길 예정이다.
담당 교원들은 학생들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전화, 이메일 등으로 독서지도도 할 방침이다.
도서구매 비용은 프로젝트에 자발적으로 참가한 교원이 자비로 부담하기로 했다.
안산회복지원단은 단원고 생존학생들과 희생 학생 형제·자매의 정서적 자립감을 높이고자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학생은 127명, 교원은 도내 각지에서 138명이 지원했다. 안산회복지원단은 학생들의 선호 과목을 최대한 고려해 적합한 교원을 결연교원으로 선정했다.
서남철 안산회복지원단장은 "교육적 효과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학생과 교원의 관계가 이어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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