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해커 육성' 특성화대학 생긴다…사이버 블랙박스 개발

편집부 / 2015-02-22 06:01:08
최양희 장관 연합뉴스 인터뷰 "올해 '사이버 안심 국가' 원년"…관련 기술개발·산업육성도 추진
△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연합뉴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화이트해커 육성' 특성화대학 생긴다…사이버 블랙박스 개발

최양희 장관 연합뉴스 인터뷰 "올해 '사이버 안심 국가' 원년"…관련 기술개발·산업육성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양정우 기자 = 정부가 올해를 '사이버 안심 국가 원년'으로 정하고, 정보보호 전문가 육성을 위해 대입수학능력시험 성적과 관계없이 인재를 선발·육성하는 '사이버 보안 특성화대학'을 지정·지원하는 등 사이버 보안 인력을 적극 양성하기로 했다.

또 사이버 침해사고 발생시 이를 신속·정확하게 분석하는 '사이버 블랙박스' 등 관련 기술 개발을 활성화하고, 정보보호에 투자하는 기업의 조세 감면을 확대하는 등 정보보호산업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이버 보안은 산업적 파급효과, 국가 안보, 미래성장동력 등 3개측면에서 더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올해를 '사이버 안심 국가 원년'으로 삼아 인력·기술·산업적 측면에서 사이버 보안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올해 일부 대학을 사이버 보안 특성화대학으로 지정해 수능 성적과 관계없이 사이버 보안 부문 인재를 선발·교육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보안리더(BoB) 양성과 취업으로 연계되는 고용계약형 석사과정을 12개로 확대하고, 정보보호기업 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전문인력(K-Shield)을 육성할 방침이다.

사이버 보안 기술 측면에서는 사이버 침해사고를 신속·정확하게 분석하는 '사이버 블랙박스'를 개발하고 사이버 위협 정보공유 기관을 작년 50개에서 올해 100개로 확대하는 한편 지능형 지속공격(APT) 등 복합적이고 새로운 유형의 공격 대응기술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정보보호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정보보호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조세 감면을 작년 7%에서 올해 10%로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정보보호 인력 신규 채용때 1인당 최대 월 90만원의 인건비를 보조하는 등 인센티브 강화방안도 마련해 추진한다.

최 장관은 이용자 차별과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한 단말기유통법과 관련해서는 "통신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서비스를 국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이며, 이는 서비스나 요금 경쟁을 통해 활성화하는게 바람직하다"며 "업계의 요금 인하를 유도하고 '반값 통신'인 알뜰폰을 활성화할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최장관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외국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국민이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데, 거의 완성 단계"라며 "3월 정도면 전 업종에서 구축될 수 있는 기술·제도는 다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이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과 관련, "현재 우리 ICT산업 수출이 전체 산업수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역할을 하고 있지만 중국이 맹렬하게 추격하는 가운데 혁신적인 중견기업 보다는 대기업 중심으로 발전하고 세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5% 이상되는 품목도 10개 정도밖에 안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면서 "기업 등 민간분야와의 협의를 통해 ICT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수 있도록 산업구조와 발전방향 등을 재평가해 이르면 내달중에 종합적인 ICT산업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는 벤처기업 테그웨이의 '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 기술'이 최근 유네스코의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중 1위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창조경제의 대표적 모델"이라며 "구글도 MIT나 스탠퍼드대학에서 연구과제를 받아 하다 기업이 된 것인데, 우리나라도 이런 경우가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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