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남도 '교육장 3명 고발' 사건 조사

편집부 / 2015-02-21 11:12:34

경찰, 경남도 '교육장 3명 고발' 사건 조사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 시·군 순방 당시 '막말' 논란과 관련, 경남도가 홍 지사를 비난하며 사과를 요구한 교육장 3명을 고발한 사건을 경찰이 조사할 예정이다.

경남도 고발장을 접수한 창원지방검찰청은 이 사건을 창원중부경찰서에서 내려 보내 조사하도록 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교육장들이 홍 지사가 지난달 시·군 순방에서 교육계 등을 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비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홍 지사 명예를 훼손했다는 경남도 고발내용의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해 법리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창원중부경찰서는 조만간 고발인, 피고발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13일 성기홍 김해시교육장, 김수상 남해군교육장, 하상수 창원시교육장 등 3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남도는 성 교육장은 지난달 28일 김해시청에서 열린 기관·단체장 간담회에서 무상급식 문제를 놓고 언쟁을 벌이던 홍 지사가 자신에게 '건방지게'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는데도 그러한 표현으로 자신을 비하했다고 주장하며 홍 지사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김 교육장은 지난달 27일 남해군청에서 열린 도·군정 보고회에서 홍 지사가 '교육자들은 거짓말쟁이'라는 비하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하 교육장은 두 교육장의 주장을 근거로 홍 지사 발언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주도했다고 경남도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남도교육청은 경남도의 법적 조치에 의연하게 대처하고, 변호사 자문 결과 교육장들 행동이 도지사 명예훼손과 지방공무원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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