젭 부시, 이호왕 박사 사례 들어 '자유 외교' 강조

편집부 / 2015-02-20 07:42:28
"한국 자유 방어를 위한 미국의 헌신으로 성공 스토리 써"

젭 부시, 이호왕 박사 사례 들어 '자유 외교' 강조

"한국 자유 방어를 위한 미국의 헌신으로 성공 스토리 써"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미국의 '자유 외교'를 강조하면서 우리나라 이호왕 박사를 대표적 사례로 들어 눈길을 끌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부시 전 주지사는 전날 일리노이 주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CCGA) 초청 강연회에서 '미국이 직면한 최대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연설하면서 이 박사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미국의 외교 정책은 중요한 원칙을 토대로 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를 '자유 외교'(liberty diplomacy)라고 명명했다.

그러고는 "미국의 힘은 천부적인 개인의 자유를 토대로 하고 있고 미국이 기여한 인간 자유의 힘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를 번창시켰다"며 "한국의 이호왕 박사가 모범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950년대 한국전쟁의 와중에서 이 박사는 자유를 위해 미군과 함께 싸우기 위해 북한을 탈출했다. 전쟁이 끝났을 때 그는 의학을 공부했고 인간 질병 탐사와 치료에 헌신해 성공했다"며 "이 박사는 한타바이러스 병원체를 발견하고 백신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1976년 유행성출혈열을 일으키는 한타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한탄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으며 1989년 예방백신을 개발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미국이 한국을 방어하면서 많은 희생을 치렀고 일부 사학자들은 그 전쟁이 무승부로 끝났다고 말하지만, 이 박사나 오늘날까지 미국의 헌신으로 자유를 지킨 한국인들에게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60년 전 세상에서 가장 황폐하고 가난하며 문맹률이 최고였던 나라에서 IT(정보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성장한 한국과 강제수용소에서 탈출한 탈북자의 증언에 나오는 북한의 실상이 극명하게 대비된다는 것이다.

부시 전 주지사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어 약속은 세대를 이어 결실을 볼 것이고 이 박사의 업적과 그가 살린 생명들, 그리고 그와 유사한 수천만 명의 잠재성 있는 세계 시민들이 자유를 방어하려는 미국의 희생을 토대로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강연회에서 자신만의 외교 정책을 펼치겠다면서 아버지(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나 형(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선을 긋는 동시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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