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 해소 위해 청주시·지역주민 찰떡 '공조'

편집부 / 2015-02-20 07:00:00
복지 소외층 발굴, 지원하는 '365 두드림' 가동
△ 찾고 나누는 소중한 이웃 365 두드림 (청주=연합뉴스) 청주시는 지난 12일 오후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이승훈 청주시당 등 1천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고 나누는 소중한 이웃 365 두드림' 행사를 열었다. 2015.2.20 <<청주시청 제공>> vodcast@yna.co.kr

복지 사각지대 해소 위해 청주시·지역주민 찰떡 '공조'

복지 소외층 발굴, 지원하는 '365 두드림' 가동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지난해 생활고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세모녀 사건은 우리 사회에 소외된 이웃이 얼마나 많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드러나지는 않지만 하루하루를 어렵사리 꾸려가는 이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다.

20일 한국전력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거용 전기요금 체납 건수는 총 5천946건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9천700만원이나 된다. 지난해 체납 금액인 2억3천700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늘었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가정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들 발벗고 나서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해 8월 우암동, 율량사천동, 수곡2동, 봉명1동 등 4곳의 민관협의체를 시작으로 일명 '365 두드림'이라 불리는 복지 소외층 발굴·지원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에 부닥친 이웃들을 발굴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 체계다.

가장 커다란 축은 43개 읍면동 협의체와 복지 이·통장, 사회복지기관이다. 1천600명에 달하는 복지이·통장과 협의체 구성원 1천여명은 지역 내 곳곳을 돌며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다.

특히, 협의체 구성원 대부분이 지역에 기반을 두고 사업을 하는 사람부터 수십년간 삶의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토박이 주민들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지역 현안에 밝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들은 다양한 나눔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들을 직접 돕는다. 홀로 사는 노인들의 집을 수리하고 난방용품도 지원한다.

지자체는 이들의 활동을 가까운 거리에서 돕는다. 시는 지난해 10월 협의체가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협의체 활성화 아이디어를 공모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협의체가 지역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배추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을 나눠주도록 돕기도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지자체 재원과 인력의 한계 때문에 복지 사각지대가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며 "새롭게 구축한 복지시스템을 통해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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