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의초 학생들이 선물받은 한권의 책은?

편집부 / 2015-02-20 05:40:02
3년간 직접 쓴 글들이 책으로…

서울 소의초 학생들이 선물받은 한권의 책은?

3년간 직접 쓴 글들이 책으로…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서울 마포구 소의초등학교 아이들은 최근 학교에서 아주 특별한 책 한 권씩을 선물 받았다.

이 학교 심영면 교장은 독서와 글쓰기를 교육과정의 중심에 두고자 지난 2011년부터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매년 30시간씩, '신난다 글쓰기' 프로그램은 매년 28시간씩 정규 수업시간에 편성해 운영해왔다.

책 읽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 학교 학생들의 지난해 도서관 도서대출 권수는 1인당 98.2권에 달했다.

지금까지 많은 책을 읽었지만, 이번에는 평소 읽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책이다.

'신난다 글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3년간 직접 자신이 쓴 글을 모아 엮은 그야말로 '내 책'을 받아 읽게 된 것이다.

소의초에서는 '신난다 글쓰기' 시간을 통해 각 학년에 맞는 글쓰기를 지도하면서 아이들의 글 쓰는 능력을 길러주고 글쓰기에 대한 흥미를 붙여주려 노력해왔다.

한 학년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는 아이들이 1년간 쓴 글을 다시 직접 다듬는 기술도 지도해왔다.

그렇게 아이들이 쓴 글은 지난 3년간 차곡차곡 쌓여서 이번에 예쁘고 튼튼한 겉표지를 입고 한 권의 책이 되어 돌아왔다.

책 첫 장에는 아이들이 직접 지은 제목이 붙여졌고 맨 뒷장에는 교직원들의 사진과 선생님의 마음이 담긴 글이 실렸다.

심 교장은 "아이들이 자신의 글을 소중하게 여기며 초등학교 시절에 쓴 글을 오래오래 간직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며 "아이들이 자라서 이 책을 들춰보며 좋은 시간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