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그리스 자금지원 6개월 연장안 거부(종합)

편집부 / 2015-02-19 21:50:28

독일, 그리스 자금지원 6개월 연장안 거부(종합)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정부는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에 제안한 자금지원 6개월 연장안을 거부했다고 dpa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존 중심국인 독일의 이런 반대에 맞물려 오는 20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긴급회의에서 그리스와 유로그룹의 이견 절충 여부가 주목된다.

마르틴 예거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그리스 정부가 유로그룹에 제출한 문서는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없는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예거 대변인은 이 문서에 대해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조건들을 충족하지 않은 채 가교 성격의 자금 제공을 바라는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이는 지난 16일 유로그룹과 합의한 데서 벗어난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에 '유럽 재정 안정 기구의 대출 계약'이란 명칭의 문서를 제출하고 연장안을 요청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그리스 정부는 '현행 구제금융의 연장'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은 이 문서에서 자금 지원은 현행 구제금융의 지원조건(프로그램)으로 그리스에 도입된 개혁 정책들과 연계한다고 규정했다.

유로그룹은 그리스의 이번 요청에 따라 실무 차원에서 제안서를 검토하고서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그리스는 지난 16일 회의에서 합의에 실패한 이후부터 채권단과 계속 협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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