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재무장관, 올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인정

편집부 / 2015-02-19 11:57:15
"내년부터 새로운 성장 사이클 진입할 것"


브라질 재무장관, 올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인정

"내년부터 새로운 성장 사이클 진입할 것"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경제가 올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조아킹 레비 브라질 재무장관은 180명의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 연설을 통해 올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인정했다.

올해 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2기 정부가 출범한 이후 레비 장관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레비 장관은 호세프 대통령이 1기 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정책 방향을 수정하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하면서 "2015년은 브라질 경제에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이지만, 2016년부터는 새로운 성장 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레비 장관은 2기 정부 출범과 함께 재정 균형을 통한 견고한 성장 기반 구축을 명분으로 대대적인 긴축과 과감한 증세 조치를 잇따라 발표했다. 사회복지 분야 지출을 축소하겠다는 뜻도 밝혀 집권 노동자당(PT) 내에서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100개 컨설팅 회사의 분석자료를 종합해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마이너스 0.42%로 나왔다. 내년은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성장률은 2011년 2.7%, 2012년 1.0%, 2013년 2.3%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성장률을 0.1%로 전망했다.

한편, 중앙은행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율 전망치는 7.27%와 5.6%로 나왔다.

브라질 정부는 연간 인플레이션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인플레이션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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