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야 오래간다"…불경기속 잘나가는 상품 이유있다

편집부 / 2015-02-19 11:05:01

"변해야 오래간다"…불경기속 잘나가는 상품 이유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변해야 산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식음료 업계가 고전하고 있지만 몇몇 장수 브랜드들은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업계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19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업계의 장수 브랜드들은 갈수록 심해지는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포장을 간편하게 하거나 알코올이나 나트륨 함량을 낮추는 등 변화되는 트렌드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1982년 출시된 하이트진로의 먹는 샘물 '석수'는 대표적인 장수 브랜드다.

세계적 식품 품평회인 몽드셀렉션에서 6년 연속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지만 지난해 4월 야외 활동시 손에 들고다니기 쉽게 패키지를 바꾸는 등 변화는 진행 중이다.

1990년에 출시된 컵라면 팔도 왕뚜껑의 경우 저염식 트렌드에 맞춰 최근 나트륨을 낮췄다. 면발도 종전에 비해 굵게 만들어 식감에 변화를 주면서 소비자들의 이탈을 막고 있다.

1971년 처음 나왔던 야쿠르트도 당 함량을 대폭 낮춘 야쿠르트 라이트를 출시했다. 야쿠르트 라이트는 액상과당 대신 올리고당을 넣어 당 함량을 절반으로 줄였고, 칼로리도 33% 적지만 본연의 맛을 살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1998년 출시된 소주 참이슬도 지난해 알코올 도수를 18.5도에서 17.8도로 낮춘 리뉴엘 제품을 내놓으며 순한 술을 좋아하는 여성과 젊은층을 끌어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수 브랜드는 만드는 것도 어렵지만 경쟁업체의 거센 도전으로 지키기도 쉽지 않다"며 "업계와 소비자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정확히 읽는 것은 물론 변화 방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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