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공군부대서 '폭격기 조종' 체험

편집부 / 2015-02-18 15:49:06
'강한 군통수권자' 이미지 부각 포석


시진핑, 공군부대서 '폭격기 조종' 체험

'강한 군통수권자' 이미지 부각 포석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공군부대를 시찰하면서 '폭격기 조종'도 체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최근 지방시찰에 나선 시 주석은 지난 16일 판창룽(范長龍)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마샤오톈(馬曉天) 공군 사령관과 함께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부대를 찾아 군인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 부대 산하 모 폭격항공 부대도 찾아 훈련센터, 비행장 등을 둘러보며 전투준비 상황을 점검하고서 비행장 격납고에 있던 한 '신형 전폭기'에 탑승하기도 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폭격기 (주)조종석에 앉아 장비 성능을 점검하고 조종 방법을 체험했다"고 전했다. 전폭기 조종사로 보이는 한 군인이 부조종석에 앉아 시 주석에게 조종 방법 등을 설명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말에도 마카오 인민해방군 주둔 부대를 시찰하면서 사격 시뮬레이션 훈련장에서 총을 들고 타깃을 조준하는 모습을 연출한 바 있다.

이 장면은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가 발행하는 잡지 해방군화보(解放軍畵報) 1월 상반기 최신호를 통해 뒤늦게 공개됐다.

시 주석은 또 이번 시안 군부대 시찰 과정에서 "당의 군대에 대한 절대적인 영도에 대해 한치도 동요해서는 안된다"며 당의 군에 대한 주도권도 강조했다.

이는 근년 들어 중국군 안팎에서 군이 국가로 편입돼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것에 대해 일종의 경계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에서 정규군은 여전히 국가가 아닌 공산당 산하 조직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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