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장사씨름대회, 울산 대공원·박물관 전통문화행사
<설 연휴 가볼 만한 곳:영남권>
대체로 맑고 귀경길 약한 비…가족 나들이 코스 '다양'
경산 장사씨름대회, 울산 대공원·박물관 전통문화행사
(부산=연합뉴스) 민족의 대명절인 설이 포함한 황금연휴인 18∼22일 영남지역은 대체로 맑다가 귀경길인 21∼22일 비가 내리겠다.
설 연휴 기간에는 경북 경산에서 '전국 설날 장사 씨름 대회'가 열린다. 울산 대공원과 박물관에서는 설맞이 전통문화 행사가 준비됐다. 부산 산복도로에서는 옛 신문 속에 나온 설날 풍경을 볼 수 있는 전시전도 열린다.
◇ "설날 맑아요"…"귀경길에는 비"
18일(수요일)은 중국북부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이 끼겠다. 경북 동해안은 18일 밤부터 19일(목요일) 새벽 사이에 약한 비 또는 눈이 오겠다.
기압골 통과 후 일시적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겠다.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진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울산 1도, 창원·대구 0도, 포항 2도, 안동 -2도, 낮 최고기온 부산 9도, 울산 8도, 창원 9도, 대구 10도, 포항 10도, 안동 8도의 분포다.
설날인 19일(목요일)과 그 다음 날인 20일(금요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다. 평년 수준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는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크겠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1도, 울산·창원 0도, 대구 1도, 포항 2도, 안동 -2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11도, 울산 9도, 창원 10도, 대구 9도, 포항 8도, 안동 7도의 분포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도, 울산-1도, 창원 0도, 대구 1도, 포항 1도, 안동 -3도, 낮 최고기온 부산·울산 12도, 창원 11도 대구 10도, 포항 9도, 안동 8도 분포다.
귀경길인 21일(토요일) 오후부터 22일(일요일) 낮 사이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기압골의 강도가 약해 강수량은 적겠다. 남서쪽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다.
21일 아침 최저기온 부산 5도, 울산 2도, 창원 3도, 대구 1도, 포항 1도, 안동 -3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13도, 울산 14도, 창원 13도, 대구 10도, 포항 9도, 안동 8도의 분포다.
22일 아침 최저기온 부산 9도, 울산 8도, 창원 9도 대구 2도, 포항 2도, 안동 -2도, 낮 최고기온 부산 14도, 울산 15도, 창원 14도, 대구 9도, 포항 8도, 안동 7도의 분포다.
◇ "으라차차!"…경북 경산 설날장사 씨름대회
17∼21일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2015 전국 설날장사 씨름대회'가 열린다.
대학 선발팀을 포함해 24개 팀 199명(남자 176명·여자 23명)이 출전한다.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을 시작으로 금강장사(90㎏ 이하), 한라장사(110㎏ 이하), 백두장사(150kg 이하) 결정전이 차례로 열린다.
예선과 준결승 경기는 3판 2선승제, 장사 결정전은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18일(매화급 55kg 이하)과 19일(무궁화급 75kg 이하)에는 여자 씨름경기도 펼쳐진다.
입장료는 무료다.(문의 : ☎053-810-5427).
◇ "울산 박물관·대공원서 다양한 전통놀이 즐겨요"
울산지역 박물관과 대공원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울산박물관에서는 19∼21일 '2015년 설날전통문화행사'가 준비돼 있다.
'세화로 만나는 아시아 설날이야기', '설날민속놀이 한마당', '새해 연하장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화로 만나는 아시아 설날이야기에서는 액운을 막고 한 해의 안녕을 비는 그림인 세화 찍기 체험을 통해 한국,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문화를 비교할 수 있다.
설날민속놀이 한마당에서는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 전통놀이를 직접 즐길 수 있다.
울산박물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울산 대곡박물관에서도 18∼22일 5일 간 박물관 마당에서 널뛰기, 제기차기, 굴렁쇠놀이 등 전래놀이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토정비결 보기, 울산 학춤 공연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울산대공원은 설 연휴 닷새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문광장에서 널뛰기, 투호·고리 던지기,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민속전통놀이마당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립 문수궁도장에서는 설날 당일 무료로 전통 활쏘기를 체험할 수 있다.
◇ '신문 속 설을 만나다'…부산 산복도로 전시전
한국의 근현대사 기억을 담은 부산 동구 산복도로 길을 가족과 함께 걸어보면 어떨까.
산복도로 '이바구 공작소' 2층에서는 설을 맞아 '신문 속 설을 만나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4월 5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는 1920∼1990년의 설 명절 관련 신문 기사 100여 편이 선보인다.
신문 내용은 연대별로 정리돼 당시 인기있었던 설빔, 타향살이를 하는 학생들을 위한 떡국집 개점 등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전시회를 보고난 뒤에는 산복도로를 둘러보자.
부산 최초의 근대병원인 백제병원, '부산사람이라면 남선 창고 명태 눈깔을 먹지 않은 사람이 없다'던 '남선창고'의 옛 터, 이승만 대통령과의 인연이 있는 초량교회 등을 볼 수 있다.
가곡 '기다리는 마음'의 작사가인 김민부 선생의 전망대와 천재화가 이중섭이 6·25 피란 시절 살았던 집터, 장기려 박사를 기리는 '장기려 더나눔센터', '유치환의 우체통', 산복도로 체험시설 '까꼬막' 등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2bagu.co.kr)를 참조하면 된다.
◇ "물놀이·찜질 즐겨요"…김해 워터파크 할인 이벤트
설 연휴를 맞아 경남 김해시 롯데워터파크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분증을 지참한 30세 이상 여성은 18일부터 28일까지 롯데워터파크 시설을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종일권'을 1만8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물놀이 시설은 물론이고 8개 주제를 갖춘 찜질방도 이용 가능하다.
항공이나 여객선, 기차, 고속버스 탑승객에게도 할인 혜택을 준다.
오는 22일까지 영수증을 보여주면 본인을 포함해 3명까지 입장권을 45% 할인받은 가격에 살 수 있다.
초·중·고·대학(원) 입학·졸업생의 경우 동반 1인까지 입장권을 5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롯데워터파크 홈페이지(www.lotteworld.com/waterpark)를 방문하거나 전화(☎1661-2000)를 하면 된다.
(김선형, 김선경, 김용태, 차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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