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이모작 수확량 18% 줄 것"< FAO>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북한의 올해 이모작 수확량이 종자부족과 가뭄 등으로 지난해보다 18% 감소할 것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를 인용해 보도했다.
FAO는 최근 발표한 국가보고서에서 올해 북한의 감자, 밀, 보리 등 이모작 작물 의 총 수확량을 30만1천t으로 추정하고 이는 지난해보다 18% 감소한 규모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밀·보리 수확은 지난해보다 22% 줄어든 6만t, 감자는 17% 감소한 24만1천t에 그칠 전망이다.
다만 이모작 작물 수확량에 지난해 가을 걷은 쌀, 옥수수 수확량을 합치면 북한의 2014∼2015 양곡연도 곡물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0.3% 늘어난 594만3천t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식량안보 상황도 지난해보다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북한은 가을 추후가 끝난 농지에 10∼11월에는 겨울밀과 보리를, 3월에는 감자를 심는 이모작 농법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 1년 농작물 수확량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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