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동부 라호르서 폭탄 테러…8명 사망

편집부 / 2015-02-17 20:55:13
△ 17일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경찰이 폭탄테러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EPA=연합뉴스)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서 폭탄 테러…8명 사망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 주 주도 라호르의 경찰서 주변에서 17일 오후 1시께 자살 폭탄 공격이 벌어져 경찰관을 포함해 최소 8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아민 와인스 라호르 경찰서장은 한 남성이 경찰서 출입구 쪽으로 걸어오다 자폭했다며 "경찰서 안으로 들어오려다 쉽지 않자 밖에서 자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파키스탄 일간 돈(DAWN) 인터넷판은 보도했다.

하지만, 다른 경찰 관계자는 경찰서밖에 주차된 차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밝히는 등 사건 경위에 관한 엇갈린 진술도 나오고 있다.

파키스탄탈레반(TTP)의 강경분파로 지난해 9월 자신들이 TTP의 적통임을 내세우며 분리한 TTP 자마툴 아흐랄('자유의 전사'라는 뜻)은 이번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TTP 자마툴 아흐랄은 지난해 11월 57명의 사망자를 낸 라호르 주 와가 국경검문소 폭탄테러를 저질렀다고 앞서 주장했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12월 16일 북서부 페샤와르의 군 부설 학교에서 TTP의 '학살극'으로 학생 등 150명이 사망한 이후 6년간 유예한 사형 집행을 재개하고 반군 근거지 공습을 강화하는 등 대대적인 테러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지를 선언한 준둘라(신의 아들이라는 뜻)가 시아파 사원을 공격해 61명이 사망하고 이달 13일 페샤와르의 시아파 사원에서 TTP의 공격으로 20여 명이 숨지는 등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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