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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7일 교체가 확정된 뒤 "노력했지만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하고 물러나 아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류길재 "노력했지만 기대했던 성과 못내 아쉬워"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7일 교체가 확정된 뒤 "노력했지만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하고 물러나 아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장관은 이날 개각 발표 뒤 통일부 간부들과 가진 티타임에서 지난 2년을 되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고 통일부 관계자가 전했다.
류 장관은 또 "새 장관이 오면 잘 보좌해서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장관의 이런 발언은 북한이 호응하지 않으면서 대화가 열리지 못해 박근혜 정부의 대북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제대로 구현되지 못한 데 대한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한 강연에서 "2년 동안 추구하려고 했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얼마만큼 진전됐느냐고 묻는다면 알다시피 크게 진전이 안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류 장관은 공교롭게도 2년 전 이날 통일부 장관에 내정됐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출신인 류 장관은 퇴임 뒤 계획에 대해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같다"고 주위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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