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국무위원·수석들과 작별인사>

편집부 / 2015-02-17 17:13:58
△ 국무위원들과 악수하는 비서실장 (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김기춘, 국무위원·수석들과 작별인사>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사의가 수용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17일 국무위원, 수석들과 '무언'의 작별인사를 나눴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시작 전 티타임에 참석한 각료 및 수석들과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했고, 그동안 고생했다는 의미로 일부 수석들의 어깨를 두드리기도 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실장은 그 자리에서 '퇴임'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모두가 김 실장의 고별인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박흥렬 경호실장 등 몇몇 인사들은 김 실장의 마지막 인사임을 직감한 듯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했고, 안종범 경제수석은 김 실장의 두 손을 부여잡았다.

이에 김 실장은 "오늘 내가 인사를 많이 하게 되네"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행정적으로 김 실장의 사표수리 절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김 실장은 설연휴 기간을 활용해 짐 정리를 하는 등 사실상의 퇴임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표가 공식수리되면 비서실장이 공석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지만, 설연휴 이후 적절한 시기에 후임 비서실장이 바로 임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서실장 대행체제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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