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급식소 작년 노숙인 22만명에 무료급식

편집부 / 2015-02-17 11:15:01
샤워실·작은 도서관 등 운영

서울역 급식소 작년 노숙인 22만명에 무료급식

샤워실·작은 도서관 등 운영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는 서울역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를 통해 지난해 22만 8천여 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채움터는 서울역 앞에서 쪼그려 앉아 식사하던 거리 노숙인들에게 '실내'에서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2010년 설립됐으며 민간단체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끼니를 기다리는 노숙인이 밖에 서서 약 1시간씩 기다려야 해 통행하는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 채움터 뒤편 철도완충지를 임대해 급식 대기공간을 마련, 길게 늘어선 행렬이 줄도록 했다. 대기 공간에는 텔레비전과 의자 200여 개를 배치했다.

시는 또 26개 단체가 자율적으로 운영한 결과 급식의 질이 저하되는 등 문제가 발생해 지난해부터 민간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아울러 급식 외에 샤워실 운영, 여름철 식중독 예방 교육, 서울의료원과 연계한 독감 예방접종 등 사업도 시행했다. 채움터 한편에는 1천500여 권의 책과 DVD, 응급 구호방 등도 마련했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채움터가 단순히 허기진 배를 채우는 공간이 아닌 희망을 얻어가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