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편의점서 잘 팔리는 상품은?>
설엔 봉투, 추석엔 오락용품…술 늘고 담배는 줄어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명절 연휴에 편의점에서는 용돈과 세뱃돈을 넣기 위한 편지봉투와 화투, 윷 등 오락용품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가 작년 설과 추석 연휴 기간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설에는 부모님 용돈이나 세뱃돈을 넣는 종이봉투가 전주와 비교해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화투, 트럼프 카드, 윷 등 오락용품이 그다음으로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추석 연휴에는 오락용품이 매출 상승률 1위를 차지했고, 어린이 선물용으로 주로 구매되는 소형완구가 그다음이었다.
맥주와 소주 매출은 명절 연휴 각각 34.4%, 31.7% 늘었으나, 담배 매출은 12.5% 감소했다.
매출 상승폭이 큰 품목은 입지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주택가'에서는 오락용품이 전주 대비 205.6%로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고, 소형완구(183.6%)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차례상에 올리는 청주·약주가 162.2% 늘었고, 과식으로 소화제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안전상비의약품 역시 118.0% 매출이 뛰었다.
국도변에 있는 편의점에서는 장시간 운전에 쌓인 피로를 달랠 수 있는 캔·병커피(647.1%↑)의 매출이 가장 많이 늘었고, 차 음료(460%↑)와 생수(388%↑)의 매출도 4-5배 수준으로 불었다.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많은 산업지대에서는 편의점이 식당 역할을 대신해 즉석밥(117%↑), 도시락(39.9%) 등의 매출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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