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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최근 유럽 테러 총격사건 발생 일지(종합)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밸런타인데이를 겸한 주말인 14∼15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시내에서 약 10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의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덴마크 경찰은 15일 오전 도심 다문화 지역인 노레브로에서 두 사건의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 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
'샤를리' 연관성 촉각…프랑스·미국 등 덴마크 총격 규탄(종합2보)
샤를리 에브도 칼럼니스트 "오늘 밤 우리는 모두 덴마크인"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지난달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등에 대한 연쇄 테러를 겪은 프랑스가 14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무함마드 풍자화가 참석 행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에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프랑스 정부는 특히 이 사건이 샤를리 에브도 테러와 관련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테러 직후 헬레 토닝-슈미트 덴마크 총리에게 연락해 "코펜하겐 총격은 개탄스러운 사건이다"라면서 "프랑스는 이 시련 앞에서 덴마크와 연대한다"고 밝혔다.
마뉘엘 발스 총리도 트위터에 "코펜하겐에서 자유가 공격당했다"면서 "우리는 덴마크인들과 함께 할 것이다"라고 연대를 표시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외무장관은 15일 코펜하겐을 찾아 이번 테러와 지난달 파리 연쇄 테러와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이번 총격에서 치머래 대사는 다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샤를리 에브도의 칼럼니스트 파트리크 펠루는 이번 총격의 표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스웨덴 풍자만화가 라르스 빌크스를 언급하며 "그들은 예술가 한 명만이 아니라 프랑스도 겨냥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오늘 밤 모두 덴마크인"이라고 말했다.
의사이기도 한 펠루는 샤를리 에브도 테러 발생 당시 의사 모임에 참석하느라 테러 3분 뒤에 도착해 화를 면했다.
그는 "파리 공격 발생 한 달 만에 또 이런 일이 끔찍한 일이 발생해 우리 모두 가 그때로 되돌아가게 된다"며 "이번 사건은 극단적인 파시스트들이 문화에 대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우리의 근본적인 가치와 자유를 겨냥한 또 하나의 야만적인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하며 비난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코펜하겐 총격을 규탄한다. 표현의 자유는 언제나 반드시 보호받아야한다"고 비난했다.
버내딧 미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표현의 자유 행사에서 총격으로 숨진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또 미국 관리들은 덴마크 정부와 접촉해왔으며 이번 사건 수사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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