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탈리아서 도난된 38억원 상당 고서 인계
갈릴레이, 코페르니쿠스 원본 등 600여권…전 도서관장이 훔쳐
(서울=연합뉴수) 권수현 기자 = 독일 당국이 이탈리아에서 도난당해 독일로 빼돌려진 300만 유로(38억원) 상당의 고서적 600여권을 이탈리아 검찰에 넘겼다고 13일(현지시간) dpa와 AP통신,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 등이 보도했다.
이 희귀 고서들은 2011년 6월부터 2012년 4월 사이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지롤라미니 도서관에서 도난당한 것이다.
고서 가운데 상당수는 16∼17세기에 활약한 위대한 과학자들의 저서로 갈릴레이, 코페르니쿠스 등의 저서 원본도 포함돼 있다.
600여권 전체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모두 300만 유로에 달하며 갈릴레이의 저서 두권만 따져도 40만 유로(5억원)에 이른다고 dpa는 전했다.
독일 바이에른주 경찰은 2012년 5월 뮌헨의 경매사 등 고서 취급상으로부터 이고서들을 압류했다.
이탈리아 검찰의 수사 결과 고서를 빼돌린 범인은 이 도서관의 전 관장인 마시모 데 카로로 밝혀졌다.
그는 2012년 체포돼 2천여권의 고서를 훔친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으며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가택연금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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