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여경·자격증만 17개'…신임 경찰관 졸업식(종합)

편집부 / 2015-02-13 13:22:24
실습기간에 성폭행범 검거·의식불명 시민 구한 졸업생 등 3명 표창
△ 선서하는 중앙경찰학교 졸업생 대표 (충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13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신임 경찰관 제281기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가 선서를 하고 있다.

'핵주먹 여경·자격증만 17개'…신임 경찰관 졸업식(종합)

실습기간에 성폭행범 검거·의식불명 시민 구한 졸업생 등 3명 표창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제281기 신임 경찰관 졸업식이 13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강신명 경찰청장과 졸업생 3천115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졸업생들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경찰관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전문지식을 배우고 체력을 연마했다.

특히 이번 졸업생들은 지난해 12월 12일 자로 미리 임용돼 현장에서 정식 경찰관으로서 법집행을 실습했다.

실습 기간에 도로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남성을 구조한 최종민 순경(34), 민원인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 이예진 순경(31.여), 성폭행 피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한 이규태 순경(33) 등은 각각 경찰청장 표창장을 받았다.

졸업생 중에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이들이 다수 포함됐다.

민소라 순경(26.여)은 복싱 선수권 대회 전국 1위에 프로전적 3전 2승 1무의 '핵주먹 여경'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모의 권유로 복싱을 시작해 고등학교 1학년 때 여자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 고등부 46㎏급에서 1위,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48㎏급에서 3위를 차지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대학 1학년 때까지 프로시합에 출전하기도 했다.

민 순경은 "일반 회사는 이윤 추구를 위해 일하지만 경찰은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경찰에 입문하게 됐다"며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에게 친절한 경찰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용훈 순경(38)은 기계가공기능장, 정보처리기사 등 모두 17종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진수 순경(25)은 특공무술 2단, 태권도 3단, 합기도 3단 등 도합 8단의 무술인이다.

송민영(27.여) 순경은 세단뛰기 등 육상 6개 종목, 태권도 등 5개 종목, 소년체전 역도 충북 2위, 복싱 충북 1위 등 '만능 스포츠우먼'이다.

김나현(32.여) 순경은 임상병리사와 금연상담사 자격증을 보유, 기업 금연교육을 2천 회나 실시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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