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볼 만한 곳:영남권>
추위 날리는 마금산 온천 여행·대구미술관 첫 전시회
(부산=연합뉴스) 2월 둘째 주말인 14∼15일 영남지역은 맑다가 차차 흐려지겠다. 대기는 건조하겠다. 이번 주말에는 경남 창원시에 있는 마금산 온천을 찾아 겨울 막바지 추위를 녹여보는 것도 좋겠다. 대구미술관에서는 올해 첫 전시가 열린다.
◇ "차차 흐려져"
14일(토요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겠다. 15일(일요일)은 고기압에서 벗어나 점차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차차 흐려지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14일 아침최저기온은 부산 1도, 울산 -3도, 창원 -1도, 진주 -7도, 통영 -1도, 거창 -7도, 대구 -2도, 경북·포항 0도, 안동 -4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울산·창원·진주 12도, 통영 13도, 거창 10도, 대구 13도, 포항 12도, 안동 10도의 분포다.
15일 아침최저기온은 부산 4도, 울산 1도, 창원 3도, 진주 0도, 통영 4도, 거창 -1도, 대구 -2도, 경북·포항 3도, 안동 -2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울산 13도, 창원·통영 12도, 진주·거창 10도, 대구 13도, 경북·포항 14도, 안동 12도의 분포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와 동해 남부 모든 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대기가 건조하니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해상에는 안개가 끼는 해역이 있어 조업 선박은 안전운항해야 한다.
16일 월요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 "온천에서 막바지 겨울 추위 녹여요"
겨울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온천에서 따뜻하게 몸을 녹여보는 건 어떨까.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의 '마금산원탕 관광온천'은 해발 200m의 마금산 기슭에 있다.
수온 55℃ 이상의 약알칼리성 온천으로 나트륨·망간·라듐 등 20종이 넘는 광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경통, 관절염, 류마티스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온천 주변에는 마금산뿐 아니라 천마산·백월산 등도 위치해 등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 자세한 이용 문의는 온천(☎055-298-5161)으로 하면 된다.
마금산 온천 못지않게 경남 창녕군의 부곡온천도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가마솥처럼 생겼다고 해 부곡이라고 불리는 이 온천에는 과거에 옴 환자 등이 몰려와 치료를 했다는 소문이 전해질 정도로 수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천수는 유황 이외에도 규소, 염소 등 20여 종의 무기질을 함유해 호흡기·피부 질환 등에 효과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주변에는 실내외 물놀이장과 골프장 등 휴양·관광시설도 들어서 있다.
이용 문의는 군청 온천 담당(☎055-530-1591)이나 부곡온천관광협의회(☎055-536-6277)로 하면 된다.
◇ "대구미술관에서 올해 첫 전시 감상을"
대구광역시의 대구미술관을 찾아 올해 첫 전시를 감상해보자.
대구미술관은 지난 10일부터 올해 첫 전시회인 이수경 전시회, 하정웅 컬렉션 순회전, 독일작가 오트마 회얼의 야외조각전시회를 열었다.
깨진 도자기를 금박으로 이어 붙인 작품 '번역된 도자기'로 이름을 알린 이수경 작가의 신작 '모두 잠든', '내가 너였을 때'를 보며 현대 미술의 흐름과 양상을 느껴보자.
미술관 야외공원에 배치한 오트마 회얼의 '커다란 토끼 조각'은 눈으로 보는 데만 그치지 않고 직접 만지고 올라타볼 수 있다.
뉘른베르크 예술대학장을 역임한 그는 독일에 유학온 한국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조각을 대구미술관에 전시하기로 마음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웅 작가가 제공한 마르크 샤갈 '파리의 기억', 앤디워홀 '모택동' 등 그가 수집한 작품 250점도 만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www.daeguartmuseum.org)를 참조하거나 전화(☎ 053-790-3000)로 문의하면 된다.
◇ 한국 서예가 20인 초대전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유명 서예가 20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한국 서예가 20인 초대전'을 22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글, 한문, 여백의 미를 감상할 수 있는 문인화 등 필력과 농담이 어우러진 수준 높은 서예작품 40점이 전시된다.
서울, 경기, 인천, 대구, 광주, 울산 등 국내 대표작가들이 참여해 각각 두 점씩 자신의 작품을 내놓아 지역별로 서예 작품들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서예기법들도 감상할 수 있다.
붓을 건조한 상태에서 사용해 거칠고 갈라진 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갈필법, 번짐 효과를 살려 명암을 표현하는 운영법, 하나의 붓에 먹의 농담을 달리해 다양한 명암을 나타내는 삼묵법 등 여러 서예기법들이 총망라된다.
전시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www.ucac.or.kr)이나 전시팀(☎ 052-226-8251∼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용태, 김선형, 김선경, 차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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