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더치셸 CEO, '화석연료 사용' 비판 목소리에 반격

편집부 / 2015-02-12 17:01:52

로열더치셸 CEO, '화석연료 사용' 비판 목소리에 반격



(서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다국적 석유기업인 로열더치셸의 벤 판뵈르던 최고경영자(CEO)가 화석연료 사용에 대한 점증하는 비판의 목소리에 일침을 가했다.

벤 판뵈르던은 1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국제석유주간(IPW) 연례만찬에서연설을 통해 기후변화 방지를 위해 화석연료를 더 이상 개발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비판론자들에 대해 순진하고 실용성 없는 해법을 퍼나르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 전했다.

판뇌르던은 석유업계가 지구온난화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소극적 태도로 신뢰의 문제를 안고 있지만 미래 연료에 대한 논쟁에는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올해 말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회의 때까지 화석연료 역할에 대한 집중적인 토론에 대비해야 한다고 석유업계에 경고했다.

그러면서 "화석연료를 안쓰고 재생가능 에너지를 쓰는 게 문제의 본질이 되는 경우는 너무 흔하다"면서 "하지만 내 견해는 (그런 생각은) 너무 순진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기후변화는 실재하며 재생가능 에너지가 미래연료로서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지만 화석연료에 갑작스런 사망선고를 내리도록 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그린에너지 개발을 압박하는 환경론자에 치인 정치권 지도자들은 환영할 만하지만 북극에서 석유개발이나 캐나다의 타르샌드 투자에 나섰던 자사에는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는 30억명의 인구가 서방의 많은 사람들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화석연료에 여전히 접근하고 못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TV세트를 가지는 문제가 아니라 빈부격차에 닿아있는 문제라고 부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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