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중·고교 교복 학교주관구매 참여율 31%"
박주선 의원 "사립학교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세종=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교육부가 학부모의 교육비 경감을 위해 도입한 교복 학교주관구매제도에 사립학교는 10곳 중 3곳만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이 12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교복 학교주관구매제도 참여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기준으로 사립학교 참여율은 31.2%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교복을 착용하는 사립중·고등학교 1천553개 가운데 484개가 학교주관구매제도를 실시했다.
중학교는 622개 중 217개로 참여율이 34.9%이고 고등학교에서는 931개 가운데 267개(28.7%)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시는 교복을 착용하는 67개 사립학교가 모두 참여했지만 제주도의 경우 참여학교가 한곳도 없었다.
서울도 참여율이 15.9%로 저조했고 경북(20.2%), 부산(20.7%), 경기(20.9%), 전북(21.2%), 인천(21.4%) 등도 낮았다.
올해 이 제도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국·공립 학교와 달리 사립학교는 권장사항이기 때문에 참여율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박주선 의원은 "학교가 일괄적으로 구매하는 교과서, 졸업앨범, 수학여행과 마찬가지로 교복도 학교의 공적개입이 필요하다"며 "사립학교가 학교주관구매제도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가 작년 11월 전국 국공립 중·고등학교를 전수조사한 결과, 학교주관구매제도의 평균 낙찰가는 16만8천490원으로 개별구매보다 34% 정도 싼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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