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각급학교 3월부터 매일 '5분 안전교육'
"학생 스스로 인지하고 대처하게 비행기 탑승 때처럼"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3월 새 학기부터 경기지역 각급학교에서는 매일 '5분 안전교육'이 시행된다.
경기도교육청은 단체 수학여행길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나침반 5분 안전교육 운영계획'을 마련해 올해 1학기부터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유치원까지 상시적으로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나침반'은 '나를 지키고, 침착하게 대처하려면, 반드시 익혀야 하는' 지침을 줄인 말이다.
학생과 교직원의 위기 대처 능력을 키우고 안전생활을 습관화하고자 이론이 아닌 체험 위주의 맞춤형 안전교육을 각급학교 조·종례 시간과 자투리시간을 이용해 진행한다.
운영방법은 학교별 실정에 맞게 수립하되 요일별, 위기주제별로 마련한 예시안을 참고자료로 제시했다.
예시안을 보면 요일별이나 주별로 교통안전, 생활안전, 보건안전, 화재안전, 재난안전 등으로 토론 또는 체험식으로 진행한다.
안전교육 자료는 학생용 상황별 안전구호·시나리오·대처요령, 영상물 및 시각자료와 함께 교사용 안내서 등으로 구성된다.
매일 5분 안전교육과 더불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학교별로 기동훈련처럼 실전대처 훈련도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원과 외부 전문가 20여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오는 6월까지 4차에 걸쳐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안전교육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이 사고 후 대처"라며 "각 교실에서 비행기 탑승할 때 승무원이 하는 것처럼,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스스로 인지하고 대처하게 반복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 북부청에 신설한 안전지원국 국장의 외부인 공모가 2차례 무산됨에 따라 내부 직원 중에서 임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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