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질사건에 G8정상회의 개최지 기준 재검토

편집부 / 2015-02-12 13:49:31

일본, 인질사건에 G8정상회의 개최지 기준 재검토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한 인질 사건을 계기로 일본 정부가 주요국 정상회의(G8) 개최지 선정에 관한 기준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인질 사건으로 일본인 2명이 희생된 후 내년에 일본에서 열릴 주요국 정상회의 개최 도시 결정과 관련해 경비나 보안을 핵심 기준으로 심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본 경찰청은 행사 유치 희망서를 제출한 지방자치단체를 담당하는 각 현(縣) 경찰본부에 공항에서 회의장·숙박시설까지의 접근 경로, 주변 시설의 안전성 등을 포함해 경비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경찰청과 외무성은 경비 계획 등을 고려해 기준을 변경하고 재심사를 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일본 정부의 개최지 결정 작업은 애초 예정된 올해 봄보다 다소 늦어질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IS는 최근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 씨와 고토 겐지(後藤健二) 씨를 살해했다고 밝혔으며 "고토 겐지를 죽일 뿐 아니라 앞으로 당신의 국민(일본인)은 어디에 있든 살해될 것"이라며 일본인을 겨냥한 추가 테러를 시도할 뜻을 밝혔다.

일본에서는 센다이(仙台) 시, 니가타(新潟) 시, 가루이자와 마치(輕井澤町), 하마마쓰(浜松) 시, 나고야(名古屋) 시, 고베(神戶) 시, 히로시마(廣島) 시, 시마(志摩) 시 등 8개 지방자치단체가 주요국 정상회의를 유치하겠다고 신청했다.

개최지는 독일 바이에른 주에서 올해 6월 7∼8일 열리는 회의 때 각국 정상의 뜻을 모으는 형식으로 정식 발표된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