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홍대서 휴대전화 노린 몽골인 소매치기범 구속

편집부 / 2015-02-12 12:00:23

'불금' 홍대서 휴대전화 노린 몽골인 소매치기범 구속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사람이 붐비는 틈을 타 50분 만에 다섯 차례 휴대전화를 훔친 몽골인 소매치기범이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모르는 여성의 외투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몰래 훔친 혐의(절도 등)로 몽골 국적의 B(30)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6일 오후 7시 20분부터 8시 10분까지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상상마당까지 오가며 다섯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다.

관광비자로 지난달 말 입국한 B씨는 젊은이들로 붐비는 '불금'(불타는 금요일)에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홍대를 찾았다.

대부분 피해자들은 당시 상점마다 시끄럽게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와 거리를 메운 인파로 소매치기 피해 사실을 한참 뒤에야 알았다.

하지만 B씨는 다섯 번째 범행을 시도하고 달아나려던 찰나에 마침 이 일대를 순찰하던 경찰관들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관광 목적으로 왔다는 B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데다 휴대전화만 노린 점 등을 바탕으로 장물업자 등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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