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재임 8년간 경제민주화 공론화 성과"

편집부 / 2015-02-12 11:31:50
이달 중기중앙회장 퇴임…"내년 총선 이름 안올린다"


김기문 "재임 8년간 경제민주화 공론화 성과"

이달 중기중앙회장 퇴임…"내년 총선 이름 안올린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2일 "손톱 밑 가시, 경제민주화, 경제3불(거래불공정·시장불균형·제도불합리)을 공론화하고 이에 대한 어젠다를 선점한 점이 지난 8년간 중기중앙회를 이끌면서 낸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소회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선이나 총선 때 지키지 못할 공약 때문에 국가운영에 고통이 오는 것 같다"며 "선택적 복지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 8년간의 활동 소회는.

▲ 중기중앙회장으로서 한 일보다는 못한 일이 더 많았다. 그러나 손톱 밑 가시, 경제민주화, 경제3불 등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를 얻고 이슈를 선점했다는 점은 성과다. 제도를 만들고 법의 맹점을 다시 찾아서 개선하는 일은 후임 회장들이 계속 해야 할 일이다.

-- 법인세 인상에 대한 생각은.

▲ 기업 입장에서는 세율을 내려야 하지만 복지문제도 있다. 따라서 선택적 복지를 하는 게 맞지 않나. 대선이나 총선 때 보면 지키지 못할 공약 때문에 국가운영에 상당한 고통이 오는 것 같다.

-- 중기중앙회장 선거과열에 대한 의견과 차기 회장에 바라는 점은.

▲ 선의경쟁, 정책경쟁으로 선거가 과열됐다면 나쁜 건만은 아니다. (과열로 나오는 문제들은) 선거가 막바지로 들어가면서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 (차기 회장들은) 모두 잘하겠다고 내세운 공약 그대로 실천하면 된다. 다만 (전임 회장의 정책과) 단절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제2개성공단 설립에 대한 의견은.

▲ 개성공단기업협회 초대 회장을 지낸 입장에서 남북통일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북한의 통일비용을 아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개성공단을 많이 만들어 북한 사람들을 시장경제로 이끌어 내는 게 선결조건이다. 이제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이 나와야 한다.

-- 임기 마친 뒤 계획은.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예전에 해외 순방은 손경식 회장, 청와대 회의는 내가 가장 많이 참석했다고 할 정도로 임무를 수행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걸 내가 어떻게 했나 싶다. 내가 정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는데 내년 총선에 이름 안 올릴 것이다. 다만 기업 사회활동에 하는 데 백지신탁 등 제약이 좀 있다. 지금 기업(로만손)으로 돌아가도 나는 경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워밍업을 하면서 경영할 것이다. 당장 3월에 스위스 바젤 전시회 출장부터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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