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청주공항 민영화' 결국 접을 듯
과거 두 차례 매각 실패…기재부 4월 최종 결정
(세종=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정부가 두 차례 실패했던 청주공항 민영화 시도를 결국 접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끝난 청주공항 운영권 매각 관련 연구용역에서 운영권을 매각하기보다 한국공항공사가 계속 공항 운영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용역에서는 마땅한 운영권 매각 대상을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런 결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매년 적자가 나는 청주공항의 운영권을 사려고 나서는 업체는 없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용역 결과를 담은 SOC(사회간접자본) 공공기관 기능 조정 추진 방안을 지난달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과장은 "기재부가 4월에 공공기관 기능을 조정할 때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청주공항 운영권 매각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시절인 2009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공항 선진화를 명분으로 청주공항의 운영권을 매각하려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2011년에는 운영권 경쟁입찰이 참여업체 부족으로 유찰됐다. 2012년에는 한국공항공사가 청주공항관리㈜와 청주공항 운영권 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이 업체가 계약금만 치르고 잔금을 내지 않아 이듬해 계약이 해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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