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댐 연결 '안동-임하 도수로' 5월 준공

편집부 / 2015-02-12 07:36:01
착공 5년만…신규 댐 건설비의 30%로 용수확보
△ 준공 앞둔 '안동-임하 도수로' 조감도 (안동=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댐과 댐을 연결하는 안동-임하댐간 도수로 공사가 착공 5년여만인 오는 5월 준공된다. (사진 오른쪽이 임하댐). 2015.2.12. << K-water >> duck@yna.co.kr

국내 최초 댐 연결 '안동-임하 도수로' 5월 준공

착공 5년만…신규 댐 건설비의 30%로 용수확보



(안동=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댐과 댐을 연결하는 안동-임하댐간 도수로 공사가 착공 5년여만인 오는 5월 준공한다.

12일 K-water안동권관리단에 따르면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마리 안동댐에서 망천리 임하댐까지 1.925㎞ 구간에서 진행 중인 직경 5.5m짜리 도수로 설치 공사가 86.4%의 공정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착공한 도수로 공사에는 총 사업비 989억원이 투입됐다.

이 사업은 임하댐 저수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홍수기에 수문을 열고 흘려 보낼 수밖에 없는 수자원을, 용량이 두 배 이상인 안동댐으로 옮겨 보관해 수자원 활용도를 높이자는 취지로 추진 중이다.

안동댐과 임하댐은 유역면적이 각각 1천584㎢, 1천361㎢로 비슷하지만 저수 용량은 12억4천800만t과 5억9천500만t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K-water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댐과 댐을 연결하는 이 도수로가 가동되면 연간 2천370만t의 용수공급 능력을 추가로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3천334억원의 건설비를 투입, 지난해 11월 경북 영천시 화북면에 준공한 보현산다목적댐의 용수공급 능력이 이와 비슷한 2천200만t인 점을 감안할 때 30% 이하의 비용으로 댐 1개를 건설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기존의 댐이 가진 저수공간을 최대한 활용화는 것이어서 신규 댐을 건설할 경우 빚어지는 환경피해 논란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water는 오는 6월께 도수로 준공식을 갖는데 이어 임하댐 수위가 안동댐 수위보다 2m 이상 높아질 때 시설을 첫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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