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골프장 사업 환경성 평가 다시 해야"

편집부 / 2015-02-11 17:33:12
부실 조사로 추진된 골프장 사업 재검토 촉구
△ 지난 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골프 활성화 망언 규탄 기자회견'에서 서울환경연합 회원들이 김포공항 골프장 건설 백지화 및 습지 보전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

"김포공항 골프장 사업 환경성 평가 다시 해야"

부실 조사로 추진된 골프장 사업 재검토 촉구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김포공항습지매립반대·골프장사업백지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주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민·관 합동 사계절 조사단'에 참여해 공정한 환경성 평가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한국공항공사가 김포공항 골프장 건설을 위해 지난 2005년 내놓은 사전환경검토서는 사계절 조사를 해야 함에도 단 이틀만 조사한 부실 조사라 법정보호종은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시민단체와 학계의 조사 결과 법정보호종 32종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실 사전 환경성검토서를 토대로 추진하는 김포공항 골프장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김포공항 습지에서 발견된 법정보호종에 대한 보호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자회견 이후 열린 김포공항 골프장 사업 주민 공청회는 찬성 측과 반대 측이 대립해 고성이 오가면서 파행을 빚었다.

사업 반대 측은 "공청회에 반대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찬성 측은 "환경도 중요하지만 습지가 깨끗이 정리되고 활성화되기를 원한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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