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중계> 與 "녹취록 짜깁기"…野 "'악마의 편집'이라니"

편집부 / 2015-02-10 18:35:36

<청문중계> 與 "녹취록 짜깁기"…野 "'악마의 편집'이라니"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김연정 박경준 기자 =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0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추궁하는 등 집중 검증에 나섰다.

이날 오후 이 후보자의 '언론 외압' 의혹이 담긴 녹취록 음성파일을 공개할지를 놓고 여야가 협상하던 중 야당이 기습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가운데 일부를 공개한 것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벌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여당 측이 "공개된 녹취록이 짜깁기됐다"고 역공을 시도하자 야당이 "일부만 공개하면, (여당이) 또 '악마의 편집'이라 할거라고 충분히 예상했다"고 반박했다.

녹취록이 짜깁기됐다는 주장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 사이에 고성과 험한 표현이 오가면서 회의는 파행했다.



▲새정치연합 김경협 위원

(녹취록에서) 이 후보자가 (언론인을) 대학교수나 총장으로 만들어줬다고 한 발언을 확인하고, 김영란법에 대한 발언이 언론의 자유 지키기인지 언론 회유·협박용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여당이 이걸 확인하려 하지 않고 자꾸 거부해 정론관에 설 수밖에 없었다.

▲새누리당 이장우 위원

정당하게 취득하지 않은 파일을 청문회장이 아닌 기자회견장에서 공개한 데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문제는 야당 의원께서 공개한 파일 내용이 편집·짜깁기 됐다는 제보가 빗발친다. 야당 의원께서 일부 내용을 삭제하고, 편집하고, 짜깁기했다는 제보가 왔다.

▲이완구 후보자

의원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한 시간 반 동안 한 이야기는 허심탄회하게 이것저것, 때로는 반어법도 쓰고, 때로는 과장될 수도 있고, 때로는 재밌게 얘기한 거다. 녹음된다 생각했으면 그렇게 얘기했겠나. 의원들께서 양해해 주시면 저의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

▲새정치연합 유성엽 위원

(이 후보자가) 지금 그런 답변 할 계제가 아니다.

▲이완구 후보자

제가 용서를 구하지 않나.

▲새정치연합 김경협 위원

잘 진행되는데, 이장우 의원이….

▲새누리당 이장우 위원

(파일의) 공개 분량에 빠진 부분이 있는지 직접 제가 확인하겠다.

▲새정치연합 진선미 위원

우리가 예측했다. 조금만 발표하고, 일부만 공개하면, 또 '악마의 편집'이라 할거라고. (녹취 파일 공개를 준비할 때)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우리끼리 웃었다. 역시 예상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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